2017년 1월 31일 화요일

사랑과 선잠 1권


잠자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하나와 그녀에게 마음이 있는 연하의 키이의 동거생활을 그린 만화, "사랑과 선잠'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집에선 칠칠치 못한 모습의 하나

밖에서는 쿨하고 능력있는 교사지만 집에서는 어째 칠칠치 못한 모습의 하나, 그리고 그녀와 룸쉐어를 하고 있는 고교생이면서 쿨하지만 가정적인 면모가 있는 키이, 본 작품은 이 두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고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만의 개성을 꼽자면 아무래도 이 작품의 주제가 바로 "쾌면"이라는 것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잠을 어떻게 하면 훌륭하게 잘 수 있는가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 포인트

그리고 그런 "쾌면"을 소재로 한 본 작품은 각 에피소드마다 내용 중에 잠을 잘 자는 법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로 거창한 것이 아닌 그냥 소소하게 일상에서도 쓸 수 있는 호흡법이라던가 목욕법, 베게 선택같은 이야기로 잠이 부족한 사람도 당장 써먹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이야기 중에 그런 지식을 자연스럽게 집어넣었다는 점이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더군요,



작품 중에는 유두권도 발행


그리고 이 두사람의 관계도 주목할 만 한데..

물론 본 작품은 그런 "쾌면"이 중심이 되긴 합니다만 남매같이 지내는 이 두 인물의 관계에도 주목해 볼 만 한데 말이죠. 키이를 동생으로만 인식하고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는 하나와 그런 하나에 대해서 연심을 품고 있는 키이라는.. 뭐 사실 어떤 의미로는 상당히 기존 작품군들의 클리셰적인 요소가 드글드글한 그런 왕도적인 드라마 전개가 많이 있긴 합니다만 또 그런 왕도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매력도 있다고 생각하니깐 말이죠?

...개인적으론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상당히 신경 쓰이더군요 후후



전 카페인을 먹어도 효과는 오래 안가는 듯

뭐 그래서 이렇게 본 작품은 쾌면이라는 독창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도 서비스라던가 드라마라던가 충분히 즐길 만한 부분이 많은 그런 만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의외로 볼 만한 구석이 많은 만큼 구매하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흠흠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냥키즈 1권



길고양이 세계의 불량아들을 의인화한 개성있는 작품인 '냥키즈'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류세이 수컷, 고등어태비

어떤 고양이를 찾아 마을에 들어온 고양이, 류세이. 그리고 그의 등장과 함께 마을의 고양이들이 술렁이게 된다는 내용의 본 작품은 위에도 적었다시피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그리고 있는 그리고는 있지만 고양이가 완전히 인간화가 되었다기 보다는 고양이는 고양이지만 보이는 모습이 인간형태인 그런 기묘한 작품입니다.


매력적인 암컷, 미이. 링스포인트

그리고 본 작품은 그런 야성적인 고등어 태비의 길고양이인 류세이가 마을에 들어와 세력싸움에 휩쓸리며 차례차례 강적이 나타나는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양키=불량아 만화의 클리셰를 따르고 있지만 또 그것이 인간이 아닌 고양이라는 부분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면서 기존의 만화들과는 다른 개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긍지 높은 고양이라도 일단 인간님에게 밥을 얻어먹을려면 어쩔 수 없다


이 구역의 보스인 타이거 (수컷, 호랑무늬)


위쪽은 의인화된 모습, 아랫쪽은 현실

그리고 본 작품에서 보여주는 인간화와 고양이의 갭이라는 부분을 하나의 페이지에서 컷을 분리해 보여주고 거기에 양키라는 소재와 겹쳐져 그야 말로 엄청난 갭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데 그런 갭이 뭐랄까.. 굉장히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해야할까요?

일단 고양이의 눈으로는 뚜시! 뚜시! 하면서 두드려 패는 장면으로 아주 진지한 장면이지만 인간의 눈으로는 뗏찌! 뗏찌! 하는 모습으로 보이며 싸우는 모습이다 보니 ㅋㅋ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흠흠



타이거의 패배


[그렇게 아픈 "육구"는 처음이였다]


분명 엄청 진지한데도 웃기다는게 이 작품의 매력

뭐 그래서 본 작품은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고양이스러운지라 여러가지 의미로 참 대단한 만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생각지도 않았지만 의외로 숨은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던 만화였던 만큼 개그만화(?)를 좋아하신다면 한 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흠흠





에미야씨 집의 오늘의 식사 1권


페이트 세계에서의 즐거운 식사를 그린 만화, '에미야씨 집의 오늘의 식사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성배전쟁과는 상관없는 평범한 요리 만화

본 작품은 원작의 성배전쟁과는 전혀- 상관없이 에미야 시로를 중심으로 서번트와 마스터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면서 밥을 해먹는 내용의 만화로.. 시리어스한 내용은 일절 배제하고 어디까지나 평범하게 밥을 해먹는 그런 이야기가 중심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겠습니다



여기서도 세이버의 역할은 주로 "먹는 것"

그리고 그렇게 본 작품에서는 뭔가 대단하고 특별한 음식보다는 어디까지나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느낌의 가정식을 중심으로 시작->요리한다->먹는다->완결과 함께 레시피 공개 라는 전형적인 요리 만화의 전개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말이죠.

밥을 먹고 너무나 맛있는 나머지 약속된 승리의 검을 날린다던가 하는게 아니라 평범하게 맛있는 음식이니만큼 어디까지나 평범한- 리액션과 함께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뭐 그런 만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뭐랄까.. '아빠는 요리사'에 페이트 스킨을 씌운..뭐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하하


동네 형 같은 느낌의 랜서


어세신도 밥은 먹어야죠

뭐 내용 자체가 아무래도 긴장감이 없다보니 살짝 루즈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페이트라는 작품 내 캐릭터들의 분위기는 잘 살리고 있다는 것이 본 작품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음~ 요리만화로서는 합격점을 줄 순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작품 내에서 개그적인 요소를 좀더 살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흠흠



이리야와 함께 하는 식사(버서커는 안보임)


회상 장면에선 키리츠구도 모습을 보입니다


시로한테 밥 하는거 배우러 온 캐스터

...아니 개인적으로 캐스터는 뭐랄까 만능 주부라는 느낌이였는데 말이죠 ㅋㅋ =ㅅ= 하지만 알콩알콩한 신혼 새댁이라는 부분은 잘 살아있었던 듯.



.....아처...ㅠㅠ

뭐 여튼 본 작품은 대충 이런 느낌으로 페이트 세계에서의 식사 드라마(?)를 잘 연출해 내고 있었다.. 라고 평가할 수 있겠는데 말이죠.

어디까지나 본 작품인 경우에는 페이트라는 작품 내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알아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긴 합니다만 원작을 안다는 가정하에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권 주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넵




2017년 1월 24일 화요일

우상사변 ~비둘기에게 비명은 들리지 않는다~ 1권



초 인기 아이돌의 불행한 사고를 시작으로 집단적 광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 '우상사변 ~비둘기에게 비명은 들리지 않는다~'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라쨩 최고다!!

몇 년전, 사망 120여명, 부상자 800여명이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상자를 낸 지하철 연속 폭탄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범인은 당시 13살이였던 니치야 카즈타카로 워낙에나 화려하게 저질른 범죄 탓에 신상이 알려진 그는 미성년자라 처형이 불가능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형을 원하는 서명이 300만을 훌쩍 넘었었는데 말이죠.

그런 "불행한" 사고에 인해 생긴 강력한 여론의 힘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형당하지 않고 반드시 0%의 재범율이라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인 "특별지정범죄자 갱생 처우제도",약칭 SRTP를 받게 되면서 시간은 흘러 그 사건은 점차 잊혀지고 다시 일본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본 작품은 그렇게 폭탄 사건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일본이 인기 아이돌 세라의 아바타 라이브가 한창인 부분으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대규모의 관중들 앞에서 인기 아이돌 세라는 누군가 설치한 폭탄 탓에 한 쪽다리를 잃어버리는 큰 부상을 입게 되지요. 그리고 다시 하여금 일본 사회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한 쪽 다리를 잃은 세라와 그녀의 보호자격인 타츠야


아이돌이 무리가 아니라면 춤춰보라는 사장의 요구에 하겠다는 세라

하지만 그녀는 한 쪽 다리를 잃었어도 아이돌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복귀 의지를 보이는데요. 그녀의 열망에 부응하듯 그녀에게 전 사회적으로 동정의 시선이 모이게 됩니다만.. 이런 동정의 시선은 조금씩 조금씩 광기로 변질되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 광기의 촉매제가 된 사건

세라의 광팬 수사관에 의한 용의자 사살 사건. 그 것은 바로 세라가 사고를 당하기 전 그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고 집에서 폭탄에 관련한 정보를 얻었다는 이유로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돌을 세라의 팬이였던 수사관이 조사중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사살한 사건인데요.

본래라면 있어선 안되는 일이지만 "세라는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왜 범죄자는 오체만족을 하고 있어야 하는거지?" 라는 여론으로 흘러가게 되고.. 거기에..


조금씩 미쳐가는 사회

..거리 여기저기서 세라의 흉을 봤다는 이유로 (심지어 친한 친구들에게도) 집단 린치를 당하는 등 세라를 중심으로 한 소용돌이는 점점 거세어져 가고 타츠야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상당히 우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세라의 아이돌 인생을 건 복귀 무대

그리고 그런 사회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사된 세라의 복귀 무대로 그녀는 의족을 착용하고도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게 됩니다만..




어떤 외국인 주정뱅이가 던진 병에 맞았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폭력사건 발생


어떻게 들어왔는지 어떤 외국인 주정뱅이가 던진 술병에 맞아 또 다시 라이브는 캔슬되는 붏행을 겪게 되는 세라인데요. 그녀의 불행과는 별도로 이런 사단을 만든 것이 외국인이였다는 이유로 세라의 팬들은 극렬한 폐쇄주의적 성향으로 돌변해 외국인 차별 시위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 점점 여파가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정부가 가만이 보고 있을리는 없다

그런 사태에 대해서 심각한 위협을 느낀 정부는 본인은 자각하고 있진 않겠지만 이 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인 세라를 불러 진정시켜보려고 합니다만, 세라는 그 것을 거부. 수상은 그런 세라에 대해 강한 협박성 어조까지 남기는데..

...아뿔사, 이 과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녹화가 되어 동영상 사이트로 유포, 불구가 된 비련의 아이돌을 협박, 심지어 넘어트리는 악독한 수상이라는 이미지가 퍼지며 여론이 들끓게 되어..


시위대를 저지해야 할 기동타격대도 시위대에 합류해 버렸다

대규모 시위가 수상관저에서 발발, 그들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기동 타격대로 시위대에 합류함으로서 분노한 시위대는 쓰나미 처럼 수상관저를 덮치게 되는데 말이죠.


이미 군중심리라는 이름의 광기를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되어버린 듯


...이렇게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되어 버렸군요.

뭐 그래서 이번 1권은 나라의 우두머리가 성난 시민들에 의해 살해되고 이 과정을 주도한 인물은 과연 누구였나 까지 하는 충격의 반전까지의 내용이 그려져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읽었을 때의 재미로 남겨두도록 하고 간략한 소감을 좀 적어보자면..

...음~ 그렇군요. 일단 사회와 여론에 의해 점점 확산되어 가는 집단심리에 의한 광기를 나름 잘 묘사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론 가장 재밌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정의"라고 생각되는 흐름에 몸을 맡겨 함께 흘러가 가며 점점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순수한 악의를 보는 재미가 쏠쏠 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부분도 괜찮았고 말이죠.

그래서 덕분에 이제 더이상 멈출 수 없게 된 만화 속 일본의 미래가 대단히 신경쓰이게 되었습니다만 뭐 여튼 여러가지 의미로 흥미진진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넵

뭐 그런고로 본 작품은 내용이 좀 시리어스한 고로 보실 때는 약간의 각오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매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흠흠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로리 식사 (완)



로리라고 쓰고 론리라고 읽는 초등학생이 혼밥 하는 만화, '로리 식사'를 kindle판으로 구매했습니다.

본 작품이 초등학생인 주인공이 혼자 런치타임을 하는 만화로 기존의 먹는 만화들과 같이 독특한 음식이나 고급스러운 음식들을 먹거나 전문가적인 무언가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보니 주변의 대중 식당등에 혼자 가서 소소하게 먹거나 하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그런 만화로 오늘은 늦었으니 간단하게 감상 정도만 좀 써볼까 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평범한 초등학생

먹는 만화.. 뭐, 예전부터 나름 흔하게 나왔던 장르이기 때문에 그런지 카레나 라멘, 빵 같이 단일 종목중심부터 요즘에 와서는 판타지 세계의 던전에서 나오는 소재로 밥을 해 먹는다던가, 매운 음식만 먹는다던가 닥치고 고기고기라던가 절밥이라던가 심지어 인어가 생선을 먹는다던가 식으로 다양한 만화가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 먹는 만화에서 본 작품은 주인공이 무슨 특수 능력이라던가도 없고 영특하지도 않고 미식가 가문에서도 태어난 것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그 나이 또래의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작부터 한자를 못 읽고 어 이게 뭐지? 라고 시켰다가..



고래는 생선이 아니다

..이렇게 헛다리 집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그러는데 말이죠.

뭐, 그래도 다른 또래애들이 집에서 싸주는 도시락을 먹거나 달달한 음식을 찾을 때 혼자서 어른들 사이에 껴서 밥을 시키는 듬직한 모습을 가진 그런 리틀 레이디라는 점이 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내용 중에서도 좀 나오지만 집은 좀 넉넉한 편이지만 편부가정에 일에 치이느라 바쁜 부모의 사랑을 못 받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얼릉 어른이 되고 싶은 주인공

뭐 여튼 그런 가정사정 자체는 둘째치고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어른들 사이에서 혼자 밥을 시켜먹는 것이 본 작품의 주요 내용으로 주로 다니는 식당은 어딘가 회사의 사내식당이나 규동집 등 흔히들 일본인이라면 싸고 쉽지 접할 수 있는 요리를 먹는 전개가 중심이 되겠습니다만..

..흔한 먹는 만화들과는 달리 요리에 대한 품평 자체보다는 그 것을 먹기 위한 노오력이나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본 어른들의 요리(대중요리지만)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본 작품이 가지는 가장 큰 개성..이라고 해야할까요?

뭐 사실 이미 어른들인 독자(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입장에선 아주 흔하디 흔한 그런 음식이지만 그걸 또 다른 입장에서 보는 관점은 색다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법이니 말이죠 후후후



사실 본 작품의 주요 내용을 가장 잘 나타낸 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 그런고로 본 작품은 이런 작품 특유의 개성이 의외의 재미를 주는 녀석으로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의미로 흥미로웠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소소한 내용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는 녀석이니 만큼 관심이 있으시면 구매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흠흠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통상 공격이 전체공격에 2회 공격인 엄마는 좋아하십니까?




제 29회 판타지아 문고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통상 공격이 전체공격에 2회 공격인 엄마는 좋아하십니까? '를 북워커 판으로 구매했습니다. (라이트노벨은 킨들보다 북워커가 더 빠름)



PV에선 엄마인 마마코역을 카야노 아이가 담당

"마군, 이제부터 엄마랑 같이 많이 모험하자구나" 꿈에서 까지 본 게임 세계에 전이한 고교생 오오스키 마사토지만, 어째서인지 마사토를 총애하는 모친인 마마코도 따라왔다!? 모친동반의 신감각 모험 코메디 개막!

본 작품은 이렇게 평범한 이세계 전이물에서 엄마라는 요소를 더해 기존과는 다른 신선함을 주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권에서는 주인공이 게임세계로 가게 되는 배경과 게임세계에서 엄마와 함께 동료들을 모아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만, 오늘 이 작품에 대해서는 네타바레는 가능한 자제하고 간략한 감상 정도나 좀 적어볼까 싶네요.



대략 파티는 이런 구성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의, 엄마와 함께 하는 즐거운 판타지 라이프.

뭐, 사실 어떤 의미로 상상해 보면 이 것만으로도 상당히 끔찍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만 본 작품의 주인공은 이렇게 엄마를 대동해서 게임 세계로 오게 되는 비극도 모잘라 장비마저도..

주인공 무기>
공중 적에게 2배데미지,크리티컬율 3배

엄마 무기>
육상 적에게 2배데미지,크리티컬율 3배,전체공격
수상 적에게 2배데미지,크리티컬율 3배,전체공격

...라는 차이가 있어서 엄마는 그냥 서서 칼만 붕붕 휘두르면 몬스터들이 휩쓸려 나가는 반면 (게다가 이도류라 2회공격) 주인공이 휘두르면 하늘에서 날아다니던 참새만한 몬스터가 맞고 톡하고 떨어지는.. 초기부터가 밸런스 붕괴격으로 차이가 나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 시츄에이션으로 시작하는 본 작품이 되겠는데 말이죠.

애초부터 설정부터가 주인공이 너무나도 어려보여서 사실 요괴 같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젊어보이는 엄마가 게임 세계에선 더 사기가 되어 엄마무쌍을 하니 뭐 진지할 여지가 별로 없이 배경부터가 철저하게 개그에 맞춰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본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이니깐 마군하고 같이 들어갈까 생각했거든."
"모자지간이니깐 괜찮겠지?"

그리고 그렇게 본 작품에서는 엄마가 적들도 다 잡아주고, 파티원도 선별해주고 (탱커는 정신적 상황을 문제삼고, 힐러는 종교권유 할 것 같다고 해서 문제삼고, 도적은 그냥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면서 다 쫓아냈다) 해주면서 즐기는 게임 세계를 그리고 있는데 말이죠

내용이나 전개는 좀 어눌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작품 전체에 깔린 "엄마"라는 요소(이것은 마마코에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님)를 넣어 다른 이 세계/게임물과는 차별성을 부여하고 보케하고 츳코미라는 전형적인 만담요소를 살려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선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말이죠. 거기에 포치씨라는 건 좀 과장해서 판타지아 문고가 이 작품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는가를 알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흠흠




"아아아안돼 마-군! 엄마랑 마-군은 모자지간이니깐! 아무리 엄마가 좋더라도 넘어트려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옷을 녹여서 벗겨 뭔가를 할려고 하다니! 하다못해, 하다못해 불이라도 꺼주렴!"


뭐 그래서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내용적으로만 본다면 솔직히 그렇게 까지 재밌다! ...라는 건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짜임새나 소재, 그리고 캐릭터의 개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이였다, 라는 느낌으로 장대한 서사시라던가 세계의 위협이라던가 하는 것 없이 소소하게 엄마와 함께 하는 게임 라이프..도 의외로 나쁘진 않았는데 말이죠.

요즘 상당히 화두가 되어 있기도 하고 판타지아 문고도 이런 흐름에 맞춰 팍팍 밀어줄 기세인 것 같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할 수 있겠네요 흠흠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타임 슬립 오타걸 1권



30세가 되도록 이렇다할 직장없이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벌어 덕질을 하는 부녀자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중학생으로 돌아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 '타임 슬립 오타걸'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떨어진다

본 작품은 일단 주인공인 죠노사키 하토코(30), 코미케에서 입수한 전리품(=동인지)를 들고 히히덕 하고 있던 도중 불운한 사고로 철로에 떨어지는 순간 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와중에도 그녀는 뼛속부터 부녀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확실히 죽으면 하드디스크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


샀던 동인지랑 굿즈의 문제랑 자신이 죽으면 컬렉션을 가족이 본다는 불안감과..



내 동인지는 내가 지킨다

존잘님의 동인지로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라는 정체불명의 의무감으로 동인지를 꼭 안고 전철에 쾅- 하고 치이는데..

..눈을 떠보니 하루 전. 그리고 그렇게 그녀는 죽을 때 마다 시간을 역행(매번 같은 사고를 당한 듯)하다 결국 동인지는 택배로 배송, 일부러 늦게 가는 길을 택해 집에 무사히 도착하게 됩니다만 아 이제 동인지를 읽을 수 있어..라면서 계단을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또 사망(..)

다시 시간을 훨씬 역행해 다시 또 사망(...)을 거듭하며 도달한 것이 바로..



1996년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1996년. 바로 그녀가 30세의 기억을 지닌채로 중학생 시절까지 시간을 되돌아 가버린 것이죠. 물론 그녀가 코미케에서 샀던 동인지는 못했지만 짱이다 하면서 잠시 히히덕 거리던 그녀는..



어느 날 집에 오니 하드디스크가 깨끗이 포맷되어 있는 그런 기분

..동인지가 하나도 없음에 절망하게 되는데요(물론 죽기전에 샀던 동인지도 하나도 못봤다) 하지만 이미 시간을 거슬러 버린 거, 어쩔 수 있나요? 그녀는 다시 사면 된다는 마음으로...


2회차 인생 스타트

..새롭게 중학생으로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며 이 작품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니깐 30살까지의 흑역사와 기억을 가진 부녀자가 다시 인생을 시작했다 이거죠 넵



그리고 2회차 인생에서 시작한게 동인지 다시 모으는 일에 대한 구상이였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뼛속까지 부녀자인지라 새롭게 빛나는 인생이나 장래를 생각하기는 커녕 어떻게하면 동인지와 굿즈를 다시 모을까 생각하는데 여념이 없는데 말이죠.

본 작품에서는 그런 중학생으로 돌아간 그녀의 장래에 대한 불안과 취미생활에 대한 계획 그리고 망상이 혼재되어 의외로 색다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학교에서 그녀의 평가는 완전 바뀌었다


보면서 가끔씩 보여주는 그녀의 맨얼굴(=부녀자)이 뭐랄까 진성 오타쿠가 시간을 달리게 되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게 내가 시간을 달렸으면 어땠을까 라는 망상까지 합쳐져서 은근히 흥미진진한 점이 많은 것이 묘한 재미를 주더라구요.

아, 물론 저 자신은 중학교때도 순수하기로 유명했지만 말이죠 훗



사실을 고백하더라도 먹힐까 한다면..음..

뭐 여튼 그래서 이 작품은 한 마디로 사춘기적인 망상을 여과없이 그려낸 그런 만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 말이죠. 비록 주인공이 부녀자이긴 합니다만 오타쿠(!)적인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넵